“돈 벌어오겠다”…16년전 헤어진 사촌형제 ‘극적 상봉’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8일 11시 58분


코멘트
16년 전 헤어졌던 사촌형제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 상봉했다.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 뉴스1
16년 전 헤어졌던 사촌형제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 상봉했다.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 뉴스1
16년 전 헤어졌던 사촌형제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만났다.

18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16년 전 헤어진 사촌형제 A(83), B씨(64)가 최근 극적 상봉했다.

B씨는 지난 2003년 돈을 벌어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현재까지 생사를 알 수 없었다.

“뱃일을 하다 중국으로 끌려갔다” “장기밀매를 당했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어린시절부터 친형제처럼 지냈던 동생의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었던 A씨는 지난 1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경 선원정보와 출·입항 승선기록으로 B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B씨는 전남 장흥에서 결혼한 뒤 뱃일을 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헤어졌던 형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16년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가슴 속으로만 그리워하던 형제를 여든의 나이가 넘어 만날 수 있게 해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청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