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신종플루 ‘돼지독감’ 확산 비상…사망자 300명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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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1월 이후 신종플루 사망자가 312명 발생했다고 보건부가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2015년 2월 25일 아마다바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 아마다바드=AP/뉴시스
인도에서 지난 1월 이후 신종플루 사망자가 312명 발생했다고 보건부가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2015년 2월 25일 아마다바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 아마다바드=AP/뉴시스
인도 전역에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격하게 퍼져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 시간) PT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인도 전역에 신종플루(H1N1)로 숨진 사람이 312명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만 86명이 사망한데다 확진 환자가 9367명으로 집계돼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에서 유행중인 신종플루는 원래 돼지를 매개로 전염돼 ‘돼지독감’라고 불린다. 2009년 사람 간에도 감염이 가능한 변형 신종 바이러스라는 게 밝혀져 신종플루(H1N1)라고 불리게 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이다.

세계적으로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분리돼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는 의료환경과 위생이 열악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사망자 107명, 감염자 2941명으로 확인됐다. 인근 구자라트주에서는 55명이 숨지고 1431명이 감염됐다.

인도 보건당국은 각 주에 감염자 조기 발견 감시를 강화하고 인공호흡이 필요한 급성 환자를 위해 침대를 확보하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자국민들에게는 “혼잡한 장소를 피하고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일회용 티슈와 손수건으로 입을 꼭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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