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꼬리 자르기? 폴란드서 체포된 ‘스파이 혐의’ 직원 즉시 해고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3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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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자사 직원을 즉각 해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가 폴란드에서 체포된 직원 왕웨이징과 고용관계를 즉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해고 사유를 회사의 국제적 평판에 해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화웨이는 또 체포된 직원에게 제기된 혐의는 화웨이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이토록 신속히 해당 직원을 해고한 것은 미국 등 서방이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다른 나라의 정보를 훔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앞서 폴란드 당국은 지난 8일 화웨이 소속 중국 직원과 사이버 산업에 종사하는 자국민 1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중국인은 화웨이 폴란드 지국 판매담당 이사로 일해 왔으며, 화웨이에 합류하기 전에는 폴란드 영사관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체포된 폴란드인은 전직 국가안보부(ABW) 요원으로 현재는 폴란드 통신사 ‘오렌지 폴스카’에서 보안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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