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의종군’ 후 첫 국회 방문…소회 묻자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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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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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 참석차 방문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백의종군’ 선언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가 주관하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차 국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의종군 이후 첫 국회 방문 소감’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소회가 어떤가’, ‘민주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가’ 등의 이어진 질문 세례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국회를 떠났다.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부동산 매각 시 실제 투여된 비용이 얼마인가라고 하는 것이 보안사항이라는 입장이 있지만, 저는 국토를 이용한 자산 거래에 해당 되기에 원가 정보를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 경제 질서는 자본주의 체제 유지에서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부동산 불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사람들로 하여금 노동 의욕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의 근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이 분명하다”며 “그 중 토지는 우리 모두의 공유 자산인데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독점되고 그를 통해 부당하게 이익을 창출하는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의 투기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아파트 분양 원가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폭등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내 집 마련 꿈을 뺏어가고 있다”고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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