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들, 메이 총리 신임 투표 승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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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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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BBC 등 “보수당 과반 의원이 공개 지지”

12일(현지시간) 불신임 투표에 직면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우닝가 앞에서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BBC 갈무리) © News1
12일(현지시간) 불신임 투표에 직면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우닝가 앞에서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BBC 갈무리) © News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불신임 투표에서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관측했다.

영국 보수당은 이날 오후 6~8시 사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총리직 유지를 위해서는 보수당 하원 의원 315명 중 과반(158표)의 지지가 필요하다.

BBC에 따르면 현재 174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고, 34명만이 불신임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소셜미디어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밝힌 지지 성명을 근거로 보수당 의원들 중 최소 158명이 메이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선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의원들이 최소 169명이라고 전했다.

언론의 관측대로라면 메이 총리는 과반 이상의 신임을 얻고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또 향후 1년 동안 불신임 투표가 열릴 수 없다.

그러나 불신임 의견이 더 많으면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정치 해설자들은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들이 실제 투표에서 불신임에 투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불신임 투표와 관련해 “모든 힘을 다해 대항하겠다”며 “우리가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보수당 대표를 바꾸는 건) 나라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불확실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지금 대표가 바뀌면 브렉시트가 연기되거나 심지어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금 자신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브렉시트 개시일(내년 3월29일)까지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아 새 총리가 협상을 재개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영국 의회는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9시(우리시간 13일 오전 6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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