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또 고장, 시민의 발 맞아?…서울지하철 최근 한달간 최소 ‘7번’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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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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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또 고장

사진=2호선(동아일보)
사진=2호선(동아일보)
서울지하철 2호선이 12일 전동차 출입문 고장으로 지연 운행 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의 빈번한 고장에 많은 이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교대역에 정차한 전동차의 출입문 1개가 열리지 않아 역무원이 수동으로 문을 여닫았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고장은 일상이 됐다. 최근 약 한달 간 언론에 보도된 서울 지하철 고장(스크린도어 고장 포함)만 7건에 이른다. 2호선과 4호선, 7호선, 8호선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그때마다 소셜미디어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쇄도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행 전동차가 차량고장(출력불능)으로 운행이 지연된 바 있다. 이날 오전 7시58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지하철 8호선 수진역에서 암사행 열차가 출력이 안돼 차량 운행이 약 40여분간 중단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가 말썽을 부렸다. 이날 오전 7시 5분께 이수역에서 인천 부평구청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선 역행불능 장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25분가량 부평구청역 방편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일어났다.

‘고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13일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6시43분쯤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당산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보조전원장치 이상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음 전동차로 갈아타야 했으며, 오전 7시6분까지 약 20분여간 지하철 2호선 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지연 사태가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관리·점검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저희가 지속적으로 지하철 출고 전에도 점검을 한다. 또한 4일, 한달, 1년, 4년 주기로도 점검을 하고는 있다”라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소한 고장 부품을 사전에 파악해서 정비하겠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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