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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3자 연합’에 분노한 대한항공 노조…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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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3자 연합’에 분노한 대한항공 노조…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할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14 15:38수정 2020-0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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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현아·반도건설·KCGI 주주제안 강력 반발
대한항공 노동조합 성명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로 이뤄진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조현아 등 3자 연합을 ‘대한항공을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회사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3자 연합이 한진칼을 장악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하고 마음대로 휘둘러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의도를 확신한다”며 “우리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해 몸담았던 회사를 배신한 조현아 전 부사장과 그 일당의 주주제안에 분노하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KCGI와 반도건설이 욕심에 찌든 돈을 이용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을 좌지우지 하겠다는 야욕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밀어뜨리고 사회적 지탄을 받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기상천외한 공모를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13일 3자 연합이 발표한 주주제안에 대해 노조는 “말도 되지 않는 주주제안이 이러한 야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고 이는 대한항공 2만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 직원 그리고 그 가족들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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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현아 등 3자 연합은 한진칼에 보낸 주주제안서를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8명 규모 이사후보군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 산업의 기본도 모르거나 3자 연합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졌다”며 “이들이 장악하는 회사가 무한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항공 2만 직원은 회사가 망가지고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3자 연합에 대해서는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고 직원들을 거리에 내몰 것”이라며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자본과 아직 자숙하고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했다.

사모펀드 KCGI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를 지난해 부산사업부를 내치고 당장에 돈 안 되는 노선을 정리해 주가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이들의 속내를 낱낱이 밝혔고 지금도 그들의 속셈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조합원 삶의 터전에 들어와 단물을 빨고 영혼 없는 주인행세를 하려는 모든 시도에 우리 노동조합은 그렇게 놓아두지 않겠다고 분명히 경고한다”며 “한진그룹을 손쉽게 가지고 놀아보겠다는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진칼 및 대한항공 주주, 국민에게는 지원과 응원을 호소했다. 노조는 “지난 2년 주주들의 걱정과 국민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차곡차곡 다시 구축하고 있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과 국민들의 공분을 발판 삼아 대한항공 경영행태를 비판하면서 개혁을 주장하던 자들이 말도 안 되는 밀약과 연합을 하고 이런 일을 꾸미는 것은 국민과 한진그룹 전 노동자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놓아두지 않으려는 노동조합의 강력한 의지를 지원하고 응원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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