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사춘기 아들-딸 어떻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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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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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사춘기/김영훈 지음/320쪽·1만4800원·시드페이퍼

오늘날의 부모세대는 초경이나 몽정을 주로 중학교 때 경험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대개 초등학교 고학년 때 경험한다. 발육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갈수록 빨라지는 아이들의 사춘기에 부모들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저자가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통계와 연구결과를 곁들여 차근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저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되면 이들에게 앞으로 일어나게 될 신체변화를 미리 알려주는 게 좋다고 권한다. 앞으로 초경이나 몽정을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어서 그런 것이니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두는 것이다.

부모 자신의 사춘기와 아이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춘기가 빨라져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두뇌가 덜 안정적인 시기에 사춘기를 맞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한다.

사춘기의 딸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아들은 감정 표현이 서툴다. 딸과는 대화를 통해서, 아들과는 신체활동을 하면서 친밀감을 유지해둬야 한다고 권한다. 또 사춘기에는 친구와 어울리며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부모가 친구를 비난하거나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부모에 대한 반발심만 키울 수 있다.

엄마 지갑에서 몰래 돈을 훔칠 경우,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는 경우,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는 경우 등 사춘기에 아이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 24가지에 대한 대처법은 ‘실전’에 유용해 보인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책의 향기#실용기타#빨라지는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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