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책 중독자가 권하는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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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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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책 읽기를 권함/김무곤 지음/199쪽·1만2000원·더숲

평생 책에 빠져 산 저자가 책 읽는 좋은 방법을 추천하며 ‘책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일본 왕비도 동경하는 도쿄의 고서점 타운 진보 정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 ‘화씨 451’ 등을 예로 들며 책 읽기라는 행위와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속독이나 소리 내어 읽기 등 여러 독서 방법론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다. ‘책값을 넉넉하게 주자’ ‘끝까지 다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자’ 등 자녀 독서 교육을 위한 팁도 제공한다. 고서점에 갔다가 책 욕심에 통장을 다 털었다거나 유학시절 영어사전 한 질이 갖고 싶어 책 한 트럭을 내다 팔았다는 생생한 ‘책 중독기’도 읽을거리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명, 지명 등을 설명한 주석이 책의 절반에 달하는 점도 특색이다. 주석만 열심히 봐도 얻는 게 적잖다.

저자는 구극(究極)의 독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책 읽기’라고 주장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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