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판 위아더 월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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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짜리 ‘Crown for KOREA’… 유튜브-페북 통해 25일 전세계 공개
권인하-홍시-최항석-채제민 등 보컬 18명-연주자 10명 참여
“이 시기 이겨내면 모두 승리자 될것”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에서 17일 진행한 ‘Crown for KOREA’ 노래 녹음 장면. 왼쪽부터 박근홍(ABTB), 권인하, 김바다(BAADA). ⓒChester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에서 17일 진행한 ‘Crown for KOREA’ 노래 녹음 장면. 왼쪽부터 박근홍(ABTB), 권인하, 김바다(BAADA). ⓒChester
하드록, 헤비메탈, 블루스, 일렉트로니카, 트로트, 클래식 성악, 케이팝 아이돌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음악가들이 힘을 합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 기원 노래가 나온다.

권우기 한석호 감독과 여러 음악가는 25일 오후 1시 11분을 기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Crown for KOREA’(권우기 김병화 작사, LAKHAN 작곡·편곡)를 동시 공개한다고 24일 본보에 밝혔다.

이날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하는 ‘Crown for KOREA’는 6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마치 ‘We Are the World’처럼 여러 장르의 음악가가 연주와 노래를 보태 하나의 곡을 완성했다. 가수 권인하, 아이돌그룹 ‘디크런치’, 트로트 가수 홍시, 소프라노 황지영, 블루스 기타리스트 겸 보컬 최항석, 록 밴드 ‘BAADA’의 김바다, ‘ABTB’의 박근홍 등 18명의 보컬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룹 ‘부활’의 채제민이 드럼을, 재즈 베이시스트 서영도가 베이스기타를 맡는 식으로 기타, 해먼드 오르간, 피아노, 오보에까지 무려 10명의 연주자가 참여했다.

기획자인 권우기 감독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다. 권 감독은 서태지가 주최한 ETP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을 지휘한 베테랑 연출가다. 그는 노래 제목에 대해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이 시기를 이겨내면 왕관을 쓴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래는 ‘들려. 숨죽인 너의 눈물 소리/저 폭풍 속을 걷고 있니’라는 가사로 시작해 ‘Crown for KOREA/나의 친구/찬란하게 빛날 내일을 위해’라는 후렴구로 나아간다. 밴드 메써드, 동이혼,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등의 기타리스트들이 뿜어내는 연주 릴레이도 볼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인스타그램 공식계정(@crownforkoreaoffcial)도 만들었다. 여러 가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CrownforKOREA’를 검색하면 자세한 정보와 영상을 볼 수 있다.

권 감독은 “향후 이 곡의 디지털 음원도 정식 발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crown for korea#코로나19#퇴치 기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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