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달리 중국엔 왜 젊은 부자가 많고,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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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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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이 많이 탄생하는 것은 그 사회, 국가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활력이 넘친다는 얘기다.

21세기 들어 수많은 젊은 부자들이 탄생하는 중국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우리는 정체된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국, 특히 중국 신산업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저자들의 문제 의식은 이런 것이었다. 우리도 중국 처럼 활기있는 경제를 만들고, 젊은 부자들을 양산하는 방법을 찾고자하는 것이다.

중국의 젊은 부자들은 1980년대생, 1990년대생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대교체가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 1964년생 알리바바의 마윈이 55세 생일을 맞아 은퇴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부른다. 2018년 기준 중국에선 하루 1만6000개의 창업이 이뤄지고, 이중 사흘에 한개씩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다.

세계 젊은 부자 상위 10명 중 3~4명이 중국인이다. 유니콘 기업 탄생과 중국 젊은 부자는 깊은 상관관계에 있다.

포브스가 2019년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중 40대 이하 부호는 총 71명이었다. 이중 중국인은 13명이었다. 71명 중 자수성가형은 41명이었는데, 중국인은 8명으로 모두 스타트업을 설립한 이들이었다.

저자는 중국 젊은 부자들의 공통점 여섯 가지를 추출했다. Δ흙수저 출신 Δ일에 미쳐있다 ΔIT를 활용할줄 안다 Δ가치중심적 사고를 한다 Δ글로벌 마인드를 지향한다 Δ유연한 사고를 한다 등이 공통점이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제1부에선 4차산업혁명 물결을 탄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부를 이룬 젊은 갑부들을 다룬다.

모형헬기를 만들다가 드론 개발로 방향을 틀어 전 세계 드론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DJI 창업자 왕타오, 틱톡 광풍을 일으킨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안면인식기술의 선두주자 광스커지의 창업자 인치 등의 성공신화가 분석된다.

2부에선 치열한 경쟁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레드오션에서 가치중심적 사고와 사업 등을 통해 성공한 청년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1992년생 녜윈천은 밀크티가 한창 유행하던 2012년 정직한 재료로 제대로 된 진짜 밀크티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서 창업해 대성공을 거두고 중국의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전 회장)로 불린다.

3부에선 전통과 역사를 배경으로 첨단 산업이나 전통 산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이들을 다룬다. 마스크팩 사업을 성공시킨 위자이후 창업자 다이웨펑 등이 언급된다.

저자들은 책에서 모두 13명의 성공신화를 촘촘하게 다룬다. 중국 신흥갑부들의 면면을 개인별로 자세히 들춰볼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 중국의 젊은 부자들 …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 김만기 박보현 지음 / 앳워크 / 1만5000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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