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체 디자인한 방호복 소재 필터형 마스크 50만장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9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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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조업체에 무균복 소재 전달
자체 디자인한 필터형 마스크 수급
인천 30만장·충북 20만장 전달
마스크 필터 자체 개발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신속진단키트 개발 순항

셀트리온이 이번에 지원한 자체 디자인 무균복 소재 필터형 마스크. 마스크 1개와 필터 10개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지원한 자체 디자인 무균복 소재 필터형 마스크. 마스크 1개와 필터 10개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및 충북지역에 필터 교체용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지원하는 마스크는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무균복 소재를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해 완성된 제품을 수급 받았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체 마스크 필터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인천·충북지경 주민들과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마스크 50만장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지난달 셀트리온그룹이 인천지역 2억 원, 충북지역 2억 원, 대구지역 4억 원, 경북지역 2억 원 등 총 10억 원 규모 지원금을 출연한 데 이은 추가 지원이다. 1차분 공급에 이어 인천시청과 충북도청에 각각 30만장, 20만장씩 총 50만장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번에 무상 지원한 마스크 제품은 10회 정도 사용이 가능한 필터 교체형이다. 재사용 가능한 필터 삽입형 마스크 1개와 필터 10개가 세트로 구성됐다. 이 마스크는 제약업체 무균공정에서 작업자가 착용하는 무균복 소재로 만들어졌다. 필터는 기존 지원계획 대비 2배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 앞장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망 저지선 구축에 나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무상 지원을 추진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과 신속진단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차 후보 항체군 선정을 완료하고 2차 후보군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7월 중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관련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다음 달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 인증 등 주요 국가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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