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MVP…2/3만 뛰고 16골 관여” 英 매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9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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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9골 7도움 맹활약
판 다이크·더 브라위너·오바메양 등과 어깨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축구가 멈춘 가운데 손흥민(28)이 영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선수(MVP)에 뽑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EPL 구단별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을 2/3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1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9골 7도움을 올렸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월 아스톤빌라전까지 5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23일 노리치시티전부터 2월17일 아스톤빌라전까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아스톤빌라전에선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뛰며 멀티골로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골절상으로 인한 수술 후 재활 중인 손흥민은 EPL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난달 28일 귀국해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5월 런던으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네덜란드)가,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첼시는 윌리안(브라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잉글랜드), 아스날은 피에르 오바메양(가봉) 등이 MVP로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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