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상생 지원금’… 초중고 지도자-심판 5000명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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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30만원씩, 3억5000만원 지급
협회 임직원 반납 급여 등으로 마련

대한축구협회(KF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축구인들을 위해 ‘축구 상생 지원금’을 지급한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축구인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처한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3억5000만 원의 ‘축구 상생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리그 및 대회 중단으로 수입이 없어진 유소년·청소년 지도자와 심판이다. 초중고교 리그에 등록된 783개 팀 소속 지도자와 등록 심판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전체 인원은 5000명에 달한다. 지원 금액은 초중고교 팀당 30만 원, 등록 심판은 급수(1∼5급)에 따라 3만∼10만 원이다.

지원금은 협회 임직원 및 지도자들이 자진 반납한 급여 중 일부로 조성됐다. 홍명보 전무를 비롯한 협회 임원(실장급 이상)들은 20%를 반납했고 직원들도 자발적 동의 절차를 거쳐 10%를 반납했다. 파울루 벤투 성인 대표팀 감독,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각급 대표팀 사령탑들도 본인들의 급여 10%를 반납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분부터 임원은 월 20%, 직원은 월 10%씩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된 급여는 K리그 개막 이후 경기 개최, 리그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의 정상적 집행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코로나19#축구 상생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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