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석 몰린 수도권… 민주당 81~ 85석, 통합당 41~44석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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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권역별 판세 분석 - 서울 인천 경기

지역구 253석 중 121석이 달려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81∼85석을, 미래통합당은 41∼44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 전반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민주당은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36∼38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35곳을 지키고 경합 지역 중에 최대 3석을 더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을 갖고 있는 종로, 서대문갑, 구로을, 노원을, 동대문갑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 더해 통합당 의원이 현역인 강북 지역구 3곳을 추가로 가져올 타깃으로 삼고 있다.

통합당은 우세지역으로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등 16∼17곳을 꼽았다. 특히 강남 3구 8개 지역에서는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맞붙는 송파을 등 박빙 지역 1, 2곳만 제외하고는 통합당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강북 지역에서는 통합당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도봉을(김선동), 강북갑(정양석), 중-성동을(지상욱)이 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여야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합 지역으로 용산, 광진을, 동작을, 송파을, 강동갑 등 10곳 안팎을 꼽고 있다. 용산에서는 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고,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동대문을과 금천에서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2개 지역구가 몰려 있는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민주당은 45∼47석, 통합당은 25∼27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도 인천·경기 지역에서 47석을 얻었다. 통합당은 남아있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보수 표심이 강한 경기 북부 지역에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경기 고양, 용인, 안산 등에서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고양에서는 고양갑·정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따라붙으면서 경합 지역이 됐다. 반대로 현재 통합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안양 동안을(심재철), 김포을(홍철호), 안산 단원을(박순자)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치고 나오면서 통합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현재 7석에 더해 동-미추홀갑, 부평갑에서 최소 1석 이상 더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현역 의원이 후보로 나선 부평갑(정유섭), 연수을(민경욱) 등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연수을에서는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후보 단일화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총선#권역별 판세 분석#수도권#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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