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벽 틈에 끼어 죽은 멧돼지 사체, 어떻게 처리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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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출몰한 멧돼지(사진)가 건물 벽 틈에 끼어 죽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7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멧돼지가 건물 사이에 끼어 죽어 심한 악취가 나고, 2차 감염이 무서워 근처를 다닐 수가 없다는 신고가 2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90대 할머니가 거주하는 부산진구의 한 주택에서 건물 틈새에 끼어 죽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구청 직원과 소방 대원까지 출동해 여러 차례 멧돼지를 제거하려 했지만 몸집이 너무 커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산화칼슘 성분인 과립생석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3~4일 간격으로 물과 섞은 과립생석회 4포대를 옥상에서 투척해 사체를 완전히 삭힌 뒤 제거할 예정”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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