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 2명, 확진…직원 ·손님 500여 명 있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7일 14시 54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대형 유흥업소에 일하는 직원 2명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7일 관내 대형 유흥업소 여성 직원 2명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 중 밀접 접촉자 등을 확인해 선별 진료와 자가 격리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A 씨(36·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지난 1일 강남구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됐다.

A 씨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근무한 시간대에 해당 업소에 드나든 손님과 직원은 5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에는 룸메이트인 여성 B 씨(32)가 A 씨와 접촉했다. B 씨 역시 유흥업소 직원으로,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 씨가 C 씨(37·남)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C 씨는 강남구 양재1동 거주자로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지난달 24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이달 1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C 씨는 유흥업소에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방역당국에 C 씨에 대해 ‘지인’ 또는 ‘아는 오빠’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