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단골 문의, 키움 육성정책 성공 또 한번 입증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7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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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행 전병우-차재용-롯데행 추재현(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키움히어로즈
키움행 전병우-차재용-롯데행 추재현(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키움히어로즈
트레이드 시장의 주역이라 할 만 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육성 정책은 또 다른 방법으로 성공 사례를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6일 모처럼 따끈따끈한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이 2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내용이었다.

롯데는 내야수 전병우(28)와 투수 차재용(24)을 키움에 보내는 조건으로 외야수 유망주 추재현(21)을 받았다. 2020년에 이뤄진 두 번째 트레이드. 공교롭게도 첫 번째 트레이드(KIA 타이거즈 박준태+2억 원↔키움 장영석)에 이어 또다시 키움이 중심에 섰다.

이번 트레이드 역시 요청을 먼저 받은 것은 키움이었다. 외야 보강을 원했던 롯데가 눈여겨봤던 추재현을 원했고, 키움은 주판알을 튕기며 맞는 카드를 데려오기 위해 애썼다. 결과적으로 내야 즉시전력 백업요원과 어린 좌완투수를 보강하난 성과를 냈다.

장영석에 이어 추재현까지, 이 정도면 키움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믿고 다가가는 매물 시장이라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연고로 타구단보다 우수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는 확실한 육성 정책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요인이다.

키움은 현재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김하성, 이정후 등부터 과거 어린 선수를 잘 키우기로 유명했다. 이러한 고평가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흐름을 통해 또 다른 방법으로 입증된 것이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욕구는 더욱 강해진다. 급한 팀일수록 당장 믿을만한 카드에 한 번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현재 흐름에서는 트레이드 시장의 주역이 키움이라 할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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