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사회 2020~2021 시즌 샐러리 캡 25억 원 동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6일 19시 51분


코멘트
한국농구연맹(KBL)이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농구연맹(KBL)이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L이 2020~2021 시즌 샐러리 캡을 25억 원으로 동결했다.

KBL은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 25기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해 2020~2021 시즌 준비를 위한 다양한 안건을 점검했다. 차기 시즌 샐러리 캡, 자유계약선수(FA) 일정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KBL은 차기 시즌 샐러리 캡을 2019~2020 시즌과 같은 25억 원으로 결정했다. 지난주 사무국장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샐러리 캡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사회는 동결로 결론을 내렸다.

FA 시장은 5월 1일 개장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됨에 따라 FA 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일부 팀들이 감독 재계약 및 교체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5월 1일부터 15일까지 10개 구단 전체와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부터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폐지됐다. 여기서 행선지를 찾지 못한 선수들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영입의향서 접수를 통해 다시 한 번 FA 권리를 행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통해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단, 영입의향서 제출 후 구단들이 제시한 첫 시즌 연봉 기준으로 10% 이내에서 경합이 될 때 선수가 팀을 선택할 수 있었던 규정은 삭제됐다. 금액에 관계없이 선수가 가고 싶은 팀을 선택하게끔 한다는 취지다. 보상 제도는 이번 FA까지는 유지된다. 이전 시즌 연봉 상위 30위 이내에 포함된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구단에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D리그는 정규리그 종료 기준으로 1위 상무, 2위 창원 LG, 3위 전주 KCC, 4위 울산 현대모비스로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이달 20일 KBL센터에서 수상자들만 초청해 시상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