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중 파티 연 카일 워커, 고액 벌금 불가피할 듯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6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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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집에서 ‘부적절한 파티’를 연 것으로 밝혀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수비수 카일 워커(30)가 공식 사과했다.

영국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정부의 지침을 깨고, 개인적으로 파티를 개최한 워커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워커는 “전 세계적으로 롤 모델이 되는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가족, 친구, 구단,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대한 집에서 머물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에 동참했던 워커는 지난주 자신의 집에서 친구 한 명과 매춘부 2명을 불러들여 파티를 했던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발각됐다. 팬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던 워커가 전혀 다르게 행동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자체 징계를 검토하고 나섰다. 영국의 ‘미러’는 워커가 소속팀으로부터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 원)의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금액은 그가 받는 주급 2배에 해당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애쓰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워커의 행동이 이러한 모두의 노력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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