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험인줄…’ 축구장 필기시험 화제…英매체 소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6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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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코로나19 여파로 축구장 필기시험

‘축구 종가’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구장 필기시험을 치른 한국의 사례를 주목했다.

지난 4일 안산도시공사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에 천연잔디 축구장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필기시험에는 일반직과 공무직 1차 서류전형 합격자 139명이 응시했다.

공사는 약 2000평 규모의 와스타디움 운동장에 140여 개 책상을 사방 5m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보통 시험장의 책상보다 더 간격을 띄운 것이다.

응시자들은 발열 측정과 손 소속을 마친 뒤 시험장에 들어섰고, 1시간 30분 동안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봤다.

한국의 축구장 필기시험은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라드바이블은 6일 “한국이 코로나19를 피하고자 축구장에서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1만 명이 넘는 확진자에도 사망자는 183명뿐이다”며 축구장 필기시험처럼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번 축구장 필기시험으로 7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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