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코비, 명예의 전당 헌액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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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덩컨-케빈 가넷 등 9명 발표… WKBL서 3시즌 뛴 캐칭도 포함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5일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는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 2회, 올스타 18회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다. 브라이언트가 현역 시절 탁월한 점프력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5일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는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 2회, 올스타 18회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다. 브라이언트가 현역 시절 탁월한 점프력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200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주름잡았던 득점 기계 3인방이 나란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농구를 고안한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의 이름을 따 설립된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 2020년 헌액자로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42)를 포함한 9명의 헌액자를 발표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팀 덩컨(44)과 케빈 가넷(44)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1996∼97시즌 NBA에 데뷔해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는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NBA 역대 4위인 개인 통산 3만3643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처럼 샌안토니오에서만 19시즌을 뛰고 은퇴한 덩컨 역시 2만6496득점을 기록한 NBA 대표 파워포워드 겸 센터다.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MVP 3회, 정규시즌 MVP 2회, 올스타 15회, 신인상 1회(1998년) 등을 이뤄냈다.

덩컨과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가넷 역시 미네소타와 보스턴, 브루클린 등에 몸담았던 공격형 파워포워드다. 2008년 보스턴을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가넷은 2003∼2004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1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통산 득점은 2만6071점이다.

유일한 여자 선수로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타미카 캐칭(41)이 헌액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파이널 MVP 1회, 정규시즌 MVP 1회, 신인상(2002년), 올스타 10회, 올림픽 금메달 4회 등에 빛나는 캐칭은 2003, 2006, 2007년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우리은행에서 뛰며 국내 리그를 평정했다. 총 53경기에서 평균 25.9점, 리바운드 12.8개, 2.7도움을 올리며 팀을 세 차례 정상에 올려놨다. 챔피언결정전 MVP 3회, 정규리그 MVP 1회 등을 수상한 그는 “대단한 영광이다. 나보다 앞서 걸어갔던 전설들과 함께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코비 브라이언트#명예의 전당#팀 덩컨#케빈 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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