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잠실에 코로나 진료소”…배현진 “제정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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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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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서울 송파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서울 송파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뉴스1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2일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한다고 한다”며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냐. 제 정신인가”고 지적했다.

이어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 하면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 급증과 관련해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해외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는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1일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3일부터 마련되는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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