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만우절 농담’ 김재중 처벌” 靑청원…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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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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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만우절인 1일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국민적 걱정을 사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짓말을 해 질타를 받았다.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적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진 가운데, 김재중은 돌연 “만우절 농담”이라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나온 상황에서 만우절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쳤다는 게 온라인 여론이다.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과한 장난을 한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유포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재중이 실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누리꾼의 불안감을 유발하긴 했지만, 거짓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9887명, 사망자는 165명이다. 국민의 불안이 큰 상황에서 김재중의 행동은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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