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글 올린 김재중 “만우절 농담…처벌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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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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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뉴스1
김재중. 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김재중은 ‘경각심을 갖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재중은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의 글이 게재된 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계정 해킹 또는 만우절 장난이 아니냐는 추측 등이 나오면서 그의 감염 여부를 두고 진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된 글은 수정됐다.

수정된 글에서 김재중은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며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며 “이 글이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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