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파리 목숨 황교안…종로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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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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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첫 일정으로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첫 일정으로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당대표라는 자리는 종신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며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그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자가 당선되더라도 입당을 영구 불허할 것이라고 황 대표가 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행위”라며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 강력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 출마를 돕는 당원들도 해당행위로 중징계를 내리겠다”며 “엄중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 대장정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 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다”라며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들이다.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 정권 타도다”라고 강조했다.

또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시라.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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