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물건으로 따라해”…코로나 격리 속 ‘아무 작품 챌린지’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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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아무 작품 챌린지’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리스(LA)의 게티 미술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집안의 물건들로 예술작품을 재창조하라’며 ‘가장 좋아하는 예술 작품을 고른 뒤 집 안 물건 3가지를 활용해 작품을 재창조해 우리에게 공유해 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참가자들의 고전 성화(聖畵)부터 현대미술까지 시공을 넘나들었다. 한 참가자는 성녀 엘리자베스가 세례자 요한을 안고 있는 ‘성모자(Madonna and Child)’ 작품을 수건과 강아지로 센스 있게 따라했다.

가디언은 격리기간을 예술적 실험에 쓰라고 권하는 건 게티 미술관만이 아니라며 인스타그램 계정 ‘@covidclassics’를 소개했다. ‘무기한 격리된 예술을 사랑하는 네 명의 룸메이트’라고 밝힌 이들은 집안에서 패러디한 명화들을 일주일 째 활발히 업로드하고 있다. 이들은 작품마다 패러디 버전, 원작, 비하인드 컷까지 총 세 장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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