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하던 독일 헤센주 재무장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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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0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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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마스 쉐퍼 페이스북
사진|토마스 쉐퍼 페이스북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헤센주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체 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경찰은 토마스 쉐퍼(Thomas Schäfer, 54) 주재무장관이 고속열차 기찻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언론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없으며, 쉐퍼 장관이 유서를 남겼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쉐퍼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주(州)의 경제 분야 대응을 담당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믿을 수 없는 일로 너무 슬프다”며 “쉐퍼 장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피어 총리도 성명을 통해 “쉐퍼 장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적 지원 등 주민의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그(쉐퍼 장관)가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 그는 좌절해 우리를 떠나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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