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대구 의료진 121명 ‘코로나19’ 확진…34명은 신천지 교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28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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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 수가 1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0시 기준으로 의료인 등과 관련된 사례를 총 121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들 121명은 모두 대구지역 의료인이다. 이중 14명이 의사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각각 56명, 5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중하거나 중증 상태인 의료인 확진자도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위중과 중증에 대해 정밀하게 확인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최소한 위중자 중에 1건의 의료인 등이 있다. 중증과 관련해서도 1건의 의료인 중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 중 28.1%(34명)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의료인들 중 36.4%(44건) 정도는 신천지 신도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라고해서 반드시 신천지 활동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2의 경우도 의료기관 노출이 아닌 지역사회 노출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파경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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