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권영진…대구시 “여전히 흉통·두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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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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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후 쓰러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은 권 시장을 대신해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진행했다.

채 부시장은 권 시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흉통과 두통을 여전히 호소하고 계신다”며 “현재 전문의의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시장님의 복귀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행정 공백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서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고, 오늘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개학을 포함해 방역 정책의 고비점이 남아있고, 아울러 긴급생계비지원과 관련해서도 많은 시민의 의견이 있다”며 “시장님도 이런 점을 잘 아시고,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빠른 시일 내 복귀하시리라 생각된다”고 답했다.

전날 오후 2시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고, 본회의장을 나온 뒤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경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권 시장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 어지럼증, 흉통. 저혈압, 안구진탕(눈동자떨림)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당분간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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