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이미주병원서 50여 명 또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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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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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

대구시의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데 이어, 같은 건물에 입주한 제이미주병원에서도 50여 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대실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이 됐다”며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인 제이미주병원에서는 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실요양병원은 건물 3~7층으로 사용하고 있고, 제이미주병원은 8~11층을 쓰고 있다”며 “대실요양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당시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유행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단장은 “지난 21일 제이미주병원 종사자 72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였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환자 중에는 유증상자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고 25일 3명의 유증상자가 있는 것을 확인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명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 환자 1명이 있는 9층의 83명은 코호트 격리 조치했고, 확진자 1명은 전원 조치했다”며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직원 72명을 다시 검사하고, 앞서 검사를 받은 3명을 뺀 환자 28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41명을 뺀 나머지 분들의 검사 결과는 나온 상황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51명 중 종사자는 1명, 환자는 50명”이라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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