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교도소에 구속된 옛 동료 호나우지뉴 위해 54억원 푼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1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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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왕년의 외계인’ 호나우지뉴(40·은퇴)의 보석 요청이 거부된 가운데 ‘의리맨’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나섰다.

호나우지뉴는 현재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지난 5일(한국시간) 파라과이 당국으로부터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결국 구속 신세를 면치 못했다.

5년전 브라질 구아이아바강에 위치한 보호구역 내에 허가 없이 불법 건축물을 지어 벌금형을 받았는데 법정분쟁이 이어지며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여권이 압수됐고 이에 위조여권을 만들어 입국하려다 발각된 것.

11일 AP통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법정에 보석, 가택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법원 측은 “호나우지뉴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나우지뉴는 77만 달러(약 9억2천만원) 상당의 보석 보증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궁지에 몰린 호나우지뉴를 위해 의리의 사나이 메시가 나섰다. 이날 커트오프사이드란 영국 매체는 “메시가 파라과이 감옥에 갇혀있는 호나우지뉴를 구출하기 위해 나설 예정”이라며 “400만 유로(약 54억원)를 지출해 그를 도울 변호사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시와 호나유지뉴는 과거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당시부터 남다른 관계를 자랑했는데 최근 호나우지뉴가 어려움에 처하자 메시가 의리맨을 자처하고 나선 모양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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