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일, 새콤달콤 사과… 시원한 배… 껍질째 먹으면 항산화력 UP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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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많이 든 비타민C
면역 높여 질병 예방에 도움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 성분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
피곤할 땐 감귤 섭취가 좋아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한 우리 과일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서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한 우리 과일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서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요즘 생활 속 개인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와 보건당국이 제시한 안전수칙을 따르면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며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으로 ‘잘 먹는 것’을 꼽는다.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음식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 안에서 면역물질을 만들 때 영양소를 원료로 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서는 비타민·미네랄을 반드시 공급해야 한다.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등도 면역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다. 이들 영양소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한 우리 과일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서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과일을 똑똑하게 먹는 법은 무엇일까. 한국인의 국민과일인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다 보면 풍부한 영양 섭취는 물론이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달콤한 과즙으로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 루테올린은 가래와 기침 등으로 불편한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배는 아스파라긴산 등이 풍부해 피로 및 숙취 해소까지 돕는다. 배는 시원한 맛과 향은 물론 천연 소화제 역할도 한다.

요즘 가장 맛있는 과일 중 하나인 감귤과 만감류는 천연 비타민C의 대명사로 불린다. 감귤은 물론이고 만감류인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은 제철을 맞아 달콤한 맛과 향기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감귤과 만감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감귤과 만감류에 함유된 구연산은 피로 해소와 함께 식욕 증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은 항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속 노폐물 제거까지 돕는다.

건강을 위해 외출과 쇼핑 등을 자제하면서 과일과 채소 등 우리 농식품에 대한 소비 역시 줄고 있다. 그러나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매일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한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부작용 걱정이 없고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까지 도움받을 수 있는 우리 과일을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권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헬스동아#건강#국산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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