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탄소년단 ‘아미’, BTS 취소 콘서트 예매 환불금 릴레이 기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8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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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오히려 팬덤은 선한 영향력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28일 그룹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4월11·12일과 18일·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치려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매 티켓은 공식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위기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하루 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탠다는 취지로 취소된 콘서트의 예매 환불액을 기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환불받은 전액 혹은 일부 금액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으로 전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본격화한 방탄소년단 팬들의 기부 행렬은 오후 3시 현재 200여명을 넘어섰다.

동참하는 팬들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수 강다니엘의 팬들 역시 이날 성금 기부 행렬을 잇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강다니엘의 생일인 12월10일을 연상케 하는 크고 작은 금액을 성금으로 전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들의 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한 선행으로 더욱 확고한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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