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들, 줄이어 주말 예배 취소 결정…일부 교회는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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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8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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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 교회.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 교회.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대형교회들도 주말 예배 취소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일부는 주말 예배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1만명 이상의 교인이 다니는 대형교회는 15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사랑의교회, 금란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명성교회, 온누리교회(서빙고), 오륜교회, 안양은혜와진리교회, 안양새중앙교회, 용인새에덴교회 등이다.

이중 온누리교회와 명성교회, 소망교회, 오륜교회, 금란교회, 안양새중앙교회 등 6곳이 앞서 주말 예배 중단을 선언했다. 명성교회와 소망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6일 오전 수요예배를 강행했으나 28일 오전 회의를 열고 국민과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에 의료지원금 10억원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월3일 대구시를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형교회들이 줄줄이 예배 취소에 나서자 사랑의교회도 이날 오후 ‘2주간 주일예배 중단’을 결정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 치유와 회복을 위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안양은혜와진리교회, 용인새에덴교회 등은 예정대로 주말 예배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 천주교 16개 전 교구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사찰도 한달 동안 모든 법회를 중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 해달라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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