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마스크 수급 불안 국민께 송구…900만장 국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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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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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보건용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수급 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당일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브리핑에서 “140여 개 업체의 하루 마스크 총 생산량이 1000만 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 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전국 1900개의 농협 하나로마트, 읍면소재 우체국 1400개소, 서울·경기권의 경우에는 1만 개의 약국을 통해 공적 물량이 공급되도록 조치하겠다”며 “다만 기존 계약에 따른 일부 위약금 문제 등의 이슈로 인해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에 세부 협의가 아직도 진행되는 곳이 있어서 500만 장 규모의 정상적인 공적 물량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하루·이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총 500만 장 중 당장 315만 장이 출하 중”이라며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전국의 2만4000여 개의 약국에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 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우선 120만 장을 전국 약국을 통해 직접 판매되며 이중 23만 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며 “서울·경기를 제외한 약 1900개의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도 일일 55만 장, 점포당 약 300개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 부총리는 “농협은 평택·횡성·구미·밀양·광주 등 5개의 물류센터 등을 통해 전국에 신속히 배송되며 우선 금일의 경우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17만 장을 공급했다”며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에도 55만 장, 점포당 400장씩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47만 장 계약이 완료되었고, 금일 대구·청도지역에 15만 장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의 읍면동 우체국을 통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만 책정될 예정이며 현재 시중가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조치는 마스크 국내 공급을 확대하여 국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안감과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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