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는 스파이크 소리만…첫 무관중 프로배구 경기 스케치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5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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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라고.”

프로배구 사상 첫 무관중 매치에서 스파이크와 선수들의 함성 소리가 경기장을 울려 퍼졌다. 다만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응원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25일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비교적 한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가 결정되면서 이날 체육관에는 방송 관계자와 취재진, 최소한의 운영 인력을 제외하고 없었다.

오히려 무관중 경기를 취재하러 온 미디어 관계자들의 숫자가 더 많을 정도였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모두 최소한의 사무국 관계자들만 현장을 찾았을 뿐이다.

지난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부터 당분간 모든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삼성화재-한국전력전은 역사적인 첫 무관중 경기로 기록됐다.

전례가 없던 일이기에 이날 현장을 찾은 배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코트 위의 열기는 뜨거웠다. 선수들의 “집중해”란 외침이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들렸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관중석에 팬이 없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홈 팀인 한국전력은 선수들 응원가를 틀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전광판을 통한 비디오 판독도 평소와 똑같이 진행됐지만, 지켜보는 관중은 없었다.

장병철 한전 감독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지만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규정대로 하는 것이지만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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