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전문가들 “韓 ‘코로나19’ 검사 속도에 놀라워”…日과 비교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5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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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문가 쿠프먼스 "한국 랩능력 와우...열심히 일해"
호주 바이러스 학자 매케이 "인상적인 검사...랩들에게 모든 만세를!"

세계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신속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속도에 감탄을 나타내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에피데믹(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심각한 증상의 질병이 발생하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는 것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한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69명 늘어 602명이 됐고, 사망자가 2명 늘어 5명이 됐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2만6000명을 검사했으며, 8000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도표도 함께 올렸다. 이 도표에는 한국에서 지난 23일 오전 9시 현재 2만2633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같은 날 오후 4시 현재 검사를 받은 사람이 2만6179명으로 늘어난 사실이 나타나 있다.

고틀립은 24일에는 “일본은 1500명만 검사했다”며 “일본은 (한국처럼)많이 검사하지 않고 있다. 전체 (확진자와) 연관해 연결고리가 없는 케이스의 퍼센트가 높다”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커다란 핫스팟이 될 수도 있다(Japan may be a big hot spot)”고 지적했다.

그는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문가인 마리온 쿠프만스 교수가 올린 “한국 랩능력 , 와우, 한국 랩 연구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쓴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또 호주 바리어스 학자 이언 매케이가 한국 상황에 대해 “인상적인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 랩들에게 모든 만세를!(All hail these labs!)고 쓴 트윗도 리트윗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검사 인원이 6000명을 돌파했던 지난 23일 ”하루 검사 소화 가능한 검사 물량은 7500건 정도“라며 ”대략 5000~6000건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하루 최대 1만 명까지 가능하도록 검사물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진단시약의 긴급사용을 추가 승인해 진단시약 생산시설을 기존 1개에서 2개 업체로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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