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달 예정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3개월 연기하기로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5일 13시 45분


코멘트
25일 오후 1시30분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연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25일 오후 1시30분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연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부산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3월22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3개월 연기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5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대회 일정을 6월21일부터 28일까지 약 3개월 가량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엄중한 코로나19사태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연기를 권고했고, 대회조직위원회에서는 국제탁구연맹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또 “100년을 기다려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 연기는 모든 탁구인들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일 것”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대회 유치와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온 대한탁구협회와 대회조직위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회 관련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북측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위한 노력도 다짐했다. 앞서 3월로 예정됐던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북측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 시장은 “일정 연기 결정을 계기로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반도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국제탁구연맹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