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5번째 확진자, 김포골드라인·지하철9호선 이용…방역 비상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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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지하철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DB
보건당국이 지하철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DB
경기 김포에서 발생한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김포에서 서울 용산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5번째 확진자 A씨는 풍무동에 36세 남성으로, 유사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김포와 직장이 있는 서울 용산을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 서울 지하철 9호선, 택시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9일 용산의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수액주사를 맞았다. 이후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다시 복귀했다. 퇴근 때는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했고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해 귀가했다.

20일에는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져 오후 6시 30분쯤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검사를 받고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을 하지 않고 낮 12시쯤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검사를 진행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37.7도의 발열이 심해 주사를 맞고 주변 약국에서 또 약을 구입했다. 이때 A씨는 약사로부터 코로나 검사를 권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주말인 22~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며 자택에서 쉰 뒤 24일에도 직장에 출근했지만 증상이 없어지지 않아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마포구 보건소는 24일 오후 9시 50분쯤 A씨의 확진 소식을 김포시에 통보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확진자 A씨를 경기도 이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의 부인과 딸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다.

정하영 시장은 “확진자 A씨가 대중교통 이용시 마크스는 착용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이 우려스럽다”며 “추가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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