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기계호흡 등 중증환자 3명…산소 마스크 환자도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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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3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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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309명…55.6%

(청주=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19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92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 38명이 신천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2.22/뉴스1
(청주=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19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92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 38명이 신천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2.22/뉴스1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현재 기계호흡 등에 의존하는 중증환자가 3명이며,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환자도 4명이라고 23일 방역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1시30분 정례브리핑에서 "에크모(ECMO) 또는 기계호흡을 하는 확진환자 수는 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산소치료를 하는 확진환자는 4명"이라고 설명했다.

에크모(ECMO)는 인공심폐기다. 환자 몸 밖에서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해준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를 시켜 수술할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의료장비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 대비해 2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556명이 확진됐다”며 “55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6%”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선 오전 9시까지 7명이 확인됐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이 3명이다. 오전 9시 이후 보고된 추가 확진 환자를 포함하면 16명이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에는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19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환자들의 증상발현일은 2월 19일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에선 기존의 21세기 병원 확진자 외에 총 7명이 추가로 나왔다. 모두 신천지 행사에 참석 했거나 교인 접촉자다.

경북지역에선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다. 57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전날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을 포함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는 총 4명이다.

경북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2월 8~16일)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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