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직까지 코로나19 환자 발생 안 해…철저히 봉쇄”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통해 환자 없다고 밝혀
당국, 수입물자 10일 동안 자연 상태 방치 중
사설서 "전사회적, 전국가적 위생방역 사업"

북한이 23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입 물자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수입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엄격히 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소홀히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검사 검역 일꾼들 모두가 경계심을 조금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면 사람들에 대한 검병 검진과 함께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며 “해당 기관과 방역 부문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또 “무역항과 국경 교두로 들어오는 물자들을 먼저 반입지점의 격폐된 장소들에 무조건 열흘 동안 자연 상태에서 방치해두고 국가에서 내려 보내는 지도서의 요구대로 철저히 소독한 다음 해당 절차에 따라 물자를 인계하는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물자들을 소독할 때에는 포장용기뿐 아니라 포장용기 안에 있는 물자들의 구석구석까지 말끔히 소독해 자그마한 빈틈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보건사업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란 제목의 사설에서는 “지금 전국가적, 전사회적으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위생방역 사업이 강도높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적인 위생방역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위생방역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 온갖 전염병의 침습통로를 철저히 봉쇄하며 그 사소한 징후도 조기에 적발하고 소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