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조명섭, 축음기 목소리에 애늙은이 말투까지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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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3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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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MBC ‘전참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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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조명섭이 특유의 말투를 가진 애늙은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옛스러운 그의 모습과 함께 축음기에서 들릴 법한 창법에 시청자는 물론 출연진들까지 놀라움을 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남자 송가인 22세 트로트 신동 조명섭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조명섭은 북한 억양을 떠오르게 하는 강한 사투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출연자인 은지원이 “고향이 이북이냐”라고 묻자 조명섭은 “강원도가 이북쪽이라 억양이 셀 수 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MC 전현무는 조명섭에 “노래 한 소절 들려달라”라며 “노래를 들으면 은지원 씨가 또 놀랄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을 불렀고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와 울림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조명섭은 마을사람들이 사투리를 쓰지 않냐는 질문에 “나만 쓴다. 친구들은 다 평범하다 서울말 쓰고”라며 “12살 때 우연히 뉴스를 보다 ‘신라의 달밤’을 듣고 매료됐다”라고 말했다.

옆에서 조명섭의 말을 계속 듣고 있던 은지원은 “혹시나 형시 우려되서 하는 말인데 설정이면 지금부터 풀어라. 해가 거듭될 수록 너 스스로가 힘들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영상이 시작됐고 첫 번째 주인공으로 조명섭과 그의 매니저로 송성호 실장이 등장했다.

이들은 대구에서 열린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국밥을 먹었다. 이후 커피를 찾는 매니저와 달리 숭늉을 원하는 조명섭을 위해 결국 숭늉코너에 들렀다. 송 실장은 “그래 몸에 좋은 숭늉이 낫지”라며 건배를 외쳤다. 이에 조명섭은 “건배는 누구 배냐”라며 아재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한 후 이동 하던 중 조명섭은 “사람들은 못 먹는게 없다. 나무 껍질도 끓여서 먹었다 6.25 때는”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네가 6.25때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라고 대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출연진들 역시 “시간 여행자 같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같다”라며 조명섭을 신기해 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조명섭은 엄마 뻘인 관객들 앞에서도 긴장하나 없이 농담을 던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무대에서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이별의 부산정거장’ ‘빈대떡 신사’ 등을 연이어 부르며 호응을 불러모았다.

공연이 끝난 후 조명섭은 매니저들과 납작만두와 떡볶이를 먹으러 향했다. 출연진들은 “떡볶이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명섭은 “좋아한다. 떡볶이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라며 아재같은 면모를 보였다.

이영자는 “빠르게 사는 세상 속에서 느리고 걷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송은이 역시 “어린나이에도 깊이있는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을 더했다.

조명섭은 송 실장을 향해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홍삼 꼭 많이 많이 드리겠다”라며 영상편지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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