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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3명 폭증… 신천지 동선따라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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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3명 폭증… 신천지 동선따라 전국 확산

박성민 기자 , 김지현 기자 입력 2020-02-22 03:00수정 2020-02-2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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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환자 2번째 사망, 확진 210명중 133명 신천지 연관
부산 경남 충북도 확진자 처음 나와… 대전 첫 확진 20대女 최근 대구 방문
정부, 경보 격상없이 ‘경계’ 유지
대구-청도 특별관리지역 지정
軍도 방역 비상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입구에서 군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에 대비해 운전자를 상대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충남 계룡시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등 육해공군 소속 장병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성남=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0명을 넘었다. 이날만 103명이 추가됐고 한 명은 사망했다. 대구경북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들의 동선을 따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질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보다 103명 증가해 210명으로 늘어났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감염자(186명) 규모를 넘어섰다. 이날 대전과 부산 경남 충북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충남지역 환자도 우한(武漢) 교민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대전의 20대 여성 환자는 최근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사망자는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55세 여성이다. 이 병원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쏟아진 뒤 정신병동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날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오후 4시경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 숨졌다. 그 후 양성이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 중 대구경북 환자는 154명, 신천지 교인 또는 접촉자는 133명이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에 갔거나 31번 환자(61·여)와 접촉한 이들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나온 확진자는 12일, 경남 확진자 4명은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경남 확진자 2명은 10대 형제(19, 14세)다. 육해공군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제주 해군부대 군인에 이어 21일 충북 증평군에선 육군 대위가, 충남 계룡시에서는 대구에서 파견 온 공군 중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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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보고를 받고 신천지 예배 및 장례식 참석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21일 기준 질본 조사에 응한 신천지 교인 4475명 중 54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 당분간 집회 목적의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사용도 금지했다.

서울 종로 일대에서 발생한 고령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킨 3번 환자(54)가 6번 환자를 거쳐 노인복지회관을 중심으로 5차 감염까지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연 뒤 감염병 위기 경보를 현재의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환자가 집중된 대구와 청도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군 의료인력 투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성민 min@donga.com·김지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확진자#사망자#신천지 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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