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진 윤상현·이혜훈 ‘컷오프’…이은재도 공천 배제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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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3선의 윤상현 의원과 새로운보수당 출신 3선 이혜훈 의원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 재선의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도 공천 배제됐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역에 대한 공관위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윤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을과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을 우선 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혜훈 의원 컷오프 이유에 대해 “공관위에서 심도 있게 의논한 끝에 결정됐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과 이 의원이 공천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것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의원과 조율했는지에 대해 “공관위원들과 소통을 상당히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가지를 검토했다. 다들 현명한 판단을 내리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 강남구 갑·을·병도 우선 추천 지역으로 결정됐다. 강남갑은 현 이종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병은 재선인 이은재 의원의 지역구다. 강남을은 민주당 전현희 의원 지역구로, 한국당 인재영입 인사인 의사 출신 송한섭 전 검사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남구 갑·을·병에 대해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후보가 이기느냐, 지느냐 문제가 아니다. 서울은 서울 전체가 연계돼 있고 전국이 연계돼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선 희생과 헌신의 모습,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된 정당이 미래를 향해 바뀐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어려운 결정들을 해주고 있다. 대의에 다 동참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나 송 전 검사가 전략 공천될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것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새보수당 출신 현역의원으로는 지상욱 의원(서울중구성동구을)과 오신환(서울 관악을) 의원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또 심재철 원내대표(경기 안양동안구을)의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동두천 연천군(김성원), 경기 이천시(송석준), 경기안산시 단원갑(김명연), 경기 김포을(홍철호), 경기남양주병(주광덕), 경기 시흥갑(함진규)도 단수 추천이 결정됐다.

경기 수원시을은 정미경 당 최고위원으로 단수 추천했고, 경기 용인갑은 정찬민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이 결정됐다.

서울 서초구을은 강석훈 예비후보와 박성중 의원간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의정부시을(국은주·이형섭), 서울 서대문구을(김수철·송주범), 마포갑(강승규·김우석), 금천구(강성만·김준용·이창룡), 인천 남동을(김은서·박종우·이원복), 인천 부평구을(강창규·구본철)도 경선이 진행된다. 경선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진행된다.

통합당 입당을 결정한 이동섭 의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해선 “공식 접수되면 상황을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출신인 이 의원은 대표적인 안철수계로 분류됐으나, 이날 총선을 위한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며 입당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아까운 사람이 추가 신청하면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재배치 할지, 안 할지는 신청기간 이후 들어온 사람은 아무래도 좀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차일피일 밀리고 있는 대구 지역 면접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추가 면접이 들어온 것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도 있어서 화상회의까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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