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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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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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시스
경상남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다.

김경수 경남도시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경남 지역 확진자는 2명이었으나, 이후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남 확진환자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확진환자 번호가 부여되기 전이어서 경남 1~4번으로 통칭하겠다”며 도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전했다.

경남 1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25세 남성, 경남 2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73세 여성이다. 경남 3번 환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경남 4번 환자는 진주 거주 15세 남성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의 예배 시간대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김 지사는 전했다.

김 지사는 “경남 1번 환자는 31번 환자의 접촉자, 경남 2번 환자는 의사 환자의 접촉자라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경남 1번 환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관리를 했었다”고 했다.

이어 “경남 3·4번 환자는 본인들이 예배를 다녀온 뒤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어서 보건소를 찾아온 경우”라며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경남 내 확진환자는 4명, 의사환자는 97명, 자가격리자는 7명이다.

김 지사는 ‘현 상황을 지역사회 감염 단계라고 볼 수 있나’는 질문에 “현재 경남 도내 확진자들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확진들이므로 아직까지 경남은 지역사회 감염 단계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향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오고 초동 대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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