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확진자 늘면 사망자 늘 것…갑자기 치료제 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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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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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온 20일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남중 센터장은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혁신센터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도 환자 수가 늘어나면 사망자가 늘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중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당연히 있다”며 “현재까지 비교적 연령이 낮아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가 없었지만, 앞으로 그런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도 산소공급을 받고 있는 확진자가 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중인 코로나19 환자는 총 3명인데, 21번 환자(60·여), 29번 환자(82·남), 30번 환자(68·여)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개개인의 상태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3명 중 2명이 산소 공급을 받고 있다. 로피나비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0세가 넘어가면 14.6%의 치명률이 발견됐다”며 “(중국과 한국이) 인종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에 대해서는 “완치된 환자의 혈당 치료를 사용하는 전략도 있다. 다만, 이 병에 대해서는 잘 고안된 연구 결과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갑자기 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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