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어린이 환자 발생…20번째 확진자의 11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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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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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13명, 서울 성동구 1명, 수원 1명 등이다.

새로 확인된 환자 중에는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의 11세 딸도 포함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성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어린이 환자는 20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증상이 확인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어머니인 20번 환자는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처제다.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15번 환자는 자가격리 4일째인 지난 1일 같은 건물에 있는 처제의 집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자신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처제는 나흘 뒤 20번 확진환자가 됐다.

한편 이날 추가로 발생한 확진환자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77세 남성, 한국인)이 추가로 확인되어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지난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한 이 환자는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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