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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서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원장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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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서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원장도 숨져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20-02-19 03:00수정 2020-02-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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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감염 뒤 최근 급격 악화… 의료진 3019명 감염 1716명 확진
中코로나 사투에 전 세계가 응원-기도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15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한 소년이 원주민 마오리족 언어와 영어로 쓴 응원 문구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왼쪽 위 사진). 10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한 소년이 중국 국기가 그려진 그림을 들고 있다(왼쪽 아래 사진). 1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통곡의 벽 앞에서 유대교인들이 모여 중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웰링턴·파나마·예루살렘=신화 뉴시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 지정 병원의 원장마저 감염돼 숨졌다.

중국중앙(CC)TV는 “18일 오전 우한시의 우창(武昌)병원 류즈밍(劉智明) 원장이 51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류 원장은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우한 퉁지(同濟)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17일 오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코로나19 치료 병원 원장이 숨진 것은 처음이다.

직원 966명이 근무하는 우창병원은 지난달 20일 중국 당국이 처음 발표한 코로나19 지정 병원 9곳과 발열 진료 병원 61곳 가운데 하나였다. 류 원장은 신경외과 수술 전문의로 유명했고 우창구 정부가 수여하는 ‘우창 영재’ 명예 칭호를 받기도 했다.



앞서 14일 오후에는 우창병원 간호사 류판(柳帆·59)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류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창카이(常凱·55)의 누나라고 차이신(財新)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어머니, 아버지의 성을 따랐다. 류 씨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부모를 돌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을 찾지 못한 류 씨의 부모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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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후베이성 어저우(鄂州)시 중의원 의사 쉬더푸(許德甫)가 숨졌고 그의 아내도 감염으로 위독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렸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근무했던 우한시 중심병원 의료진 등 직원 230여 명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공개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논문에 따르면 의심 환자를 포함해 의료진이 3019명이나 감염됐을 정도로 심각하다. CDC는 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716명이고 1688명의 병세가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진 방역 실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의료진의 사망에 분노하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중국 당국은 환자 치료 중 숨진 의료인들을 열사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 후베이성#의료진#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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