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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11명 쏟아진 日 ‘공포의 놀잇배’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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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11명 쏟아진 日 ‘공포의 놀잇배’서 무슨 일이…

도쿄=박형준 특파원 , 도쿄=김범석 특파원입력 2020-02-17 16:42수정 2020-02-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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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하천을 유람하는 소형 놀잇배 야카타부네(屋形船)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술과 음식을 먹으며 2시간~2시간 반 동안 유람하는 놀잇배 1척에서 13~17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11명이 나왔다. 그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도쿄의 한 택시조합이 야카타부네 한 척을 통째로 빌려 신년회를 열었다. 조합원과 가족 70여 명, 종업원 16명이 탔다. 당시 비가 세차게 내려 창문을 닫은 채 밀착해서 유흥을 즐겼다. 야카타부네는 크기에 따라 10~120명이 탈 수 있고, 주류 무제한을 포함해 한 사람당 1만 엔(약 10만7000원) 전후 가격을 받는다.


신년회에 참석한 70대 택시 운전사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택시 운전사 5명과 운전사 가족 3명, 종업원 2명 등 총 1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감염된 종업원 한 명은 지난달 15,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온 여행객을 접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종업원에게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야카타부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도 속속 감염됐다. 13일 감염자인 택시 운전사의 장모(가나가와현 거주)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14일 택시조합의 사무직원, 16일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60대 의사가 감염됐다. 17일엔 첫 사망자가 치료를 받던 가나가와현 병원의 간호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쿄도는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200여 명을 역학조사 중이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감염 경로 추적이 가능한 야카타부네 상황과 달리 대응이 불가능한 확진자도 적지 않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도, 홋카이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와카야마현, 아이치현 등 일본 6개 지역 12명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고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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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첫 전문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국내에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국내 발생의 초기 단계’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국내 감염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봤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방역’ 중심에서 앞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 강화’로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외출을 삼사도록 국민에게 요청하기 시작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도쿄=김범석 특파원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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